평소 인터넷 쇼핑을 즐겨하던 김 군은 우연히 마음에 드는 신발을 발견하고 평소에 신는 사이즈로 신발을 주문했다! 즐거운 마음으로 택배를 기다리다 드디어 택배를 받아 신발은 신은 순간! 어?
어,...작다.ㄷㄷㄷ
그래도 예쁘다 예쁘다! 신다보면 늘어날 거야! 내일 바지 뭐 입지? 막 이러며 행복하게 잠들고 내일 신발을 신고 당당하게 외출!
여기서 당신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. 발톱이 어떻게 될 지요. 사진이 극혐이라 따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.
여기서 당신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. 발톱이 어떻게 될 지요. 사진이 극혐이라 따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.
저도 위와 똑같은 상황이 있어서 이 글을 쓰며 옛날 생각이 납니다. 발톱이 빠질 때까지 신어도 웬만한 운동화는 잘 안 늘어나더군요. 신는다고 다 늘어나면 운동화 오래 못 신게요?
위와 같은 상황을 과학적 원리로 해결하는 굉장히 쉬우면서도 신가한 방법이 있어서 소개합니다.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물은 다른 보통의 액체와 달리 냉각되었을 때 부피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. 보통의 액체는 고체가 되면서 분자구조의 간격의 좁아져 부피가 줄어드는데요.
▲물은 반대로 ‘수소결합으로 인한 분자사이 거리의 커짐 현상’으로 인해 부피가 늘어납니다. 이 원리를 신발에 적용해볼까요?
🔺준비물은 위와 같습니다. 사이즈가 작은 신발과 비닐봉투입니다.
🔺비닐봉지에 물을 넣습니다. 이 때 신발을 잘 늘리기 위해 너무 많은 물을 넣을 경우, 신발 안 끝가지 물이 든 봉투가 잘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.
🔺물을 넣은 봉투를 신발안에 넣었어요. 잘 들어가려면 신발 끈을 많이 풀고 손가락이나 막대같은 것으로 잘 밀어넣어야 합니다. 봉투가 신발 안 끝까지 안 들어간 상태에서 얼리게 되면 신발의 발가락 부분은 부피가 안 늘겠죠?
🔺물이 든 봉투를 신발 안에 잘 넣은 확대 사진입니다.
🔺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과정입니다. 신발 속 물을 얼려야 하는데, 주로 신발이 조이는 부분은 발가락 부분입니다. 따라서 물이 중력으로 인해 신발 끝으로 모이도록 신발을 세어서 냉동실에 넣어야 합니다. 이렇게 넣은 후 내일 쯤 꺼내볼까요? 아쉽게도 전 작은 신발이 없어서 실험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.
와이프나 엄마 등 가족이 냉동실을 열었을 때의 반응이 궁금하면 한번 시도?ㅎㅎㅎ